‘가정의 달’ 5월, 극장·OTT 기대작 풍성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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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한재림 시리즈물 공개
변요한·강동원 극장가 나들이
인기 외화 시리즈도 출격 대기

배우 송강호는 다음 달 15일 OTT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으로 대중을 만난다. 사진은 ‘삼식이 삼촌’ 스틸컷. 디즈니플러스 제공 배우 송강호는 다음 달 15일 OTT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으로 대중을 만난다. 사진은 ‘삼식이 삼촌’ 스틸컷. 디즈니플러스 제공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콘텐츠 업계가 분주하다. 믿고 보는 배우와 흥행 보장 감독이 나선 작품들이 줄줄이 극장과 OTT에서 시청자를 찾는다. 충무로 대표 배우 신작부터 인기 외화 시리즈까지 시청자들은 취향에 맞춰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법하다.


■송강호·한재림 OTT 등판

이름 석 자만으로 연기와 흥행을 담보하는 배우와 감독의 새 작품이 공개된다. 스크린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두루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배우 송강호는 다음 달 15일 OTT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주로 영화에서 관객을 만났던 송강호가 선택한 첫 시리즈물이다. 196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한 16부작 드라마다.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여야 한다는 ‘삼식이 삼촌’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엘리트 청년 ‘김산’의 이야기를 다룬다. 변요한이 김산을 맡아 완성도를 높인다. 메가폰은 영화 ‘동주’(2016년) ‘거미집’(2023년)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이 잡았다.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물 ‘더 에이트 쇼’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물 ‘더 에이트 쇼’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영화 ‘더 킹’ ‘관상’ 등을 만든 한재림 감독도 OTT에서 시청자를 찾는다. 다음 달 17일 공개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다. 여덟 명의 인물이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인기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한 작품이다. 다양한 인간 군상과 원초적인 원망을 이 작품에서 볼 수 있다.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박해준,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변요한 주연의 영화 ‘그녀가 죽었다’ 스틸컷. 콘텐츠지오 제공 변요한 주연의 영화 ‘그녀가 죽었다’ 스틸컷. 콘텐츠지오 제공
강동원이 나선 영화 ‘설계자’ 스틸컷. NEW 제공 강동원이 나선 영화 ‘설계자’ 스틸컷. NEW 제공

■변요한·강동원은 ‘영화마을’로

배우 변요한은 오는 5월 15일 극장 개봉하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로 관객과 만난다. 신혜선과 영화 ‘하루’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이 작품에서 더 깊어진 연기를 펼친다. 이 영화는 남을 훔쳐보는 게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가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을 목격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영화 ‘한산’과 ‘자산어보’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준 변요한의 신작이라 대중의 기대가 높다. 송강호와 연기 합을 맞춘 ‘삼식이 삼촌’ 속 김산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배우 강동원은 5월 29일 영화 ‘설계자’로 극장 나들이를 한다. 지난해 가을 개봉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 작품은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강동원이 영일을 연기한다. 강동원, 이무생, 김홍파, 정은채, 탕준상 등이 출연한다. 2009년 개봉한 홍콩 영화 ‘엑시던트’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스틸컷.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스틸컷.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인기 외화 시리즈 대기

오랜 시간 전 세계 영화 팬의 사랑을 받은 인기 외화 시리즈도 영화마을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다음 달 8일 국내 극장에 상륙한다. 이번에는 진화한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려고 하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그렸다. 이번 작품은 지배하는 유인원과 사냥당하는 인간이라는 설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웨스 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음 달 22일 개봉하는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매드맥스’ 신작이다. 문명 붕괴 후 황폐해진 세상에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을 그린다. 메가폰은 조지 밀러 감독이 잡았다. 밀러 감독은 1980년부터 시작한 ‘매드맥스’ 시리즈의 전편을 연출했다. 밀러 감독은 앞서 지난 14일과 15일 한국을 찾아 봉준호 감독과 함께 ‘스페셜 관객 대화’를 진행해 주목받기도 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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