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체험공간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안동소주 등 4곳 선정
농식품부, 안동·영동·나주 등 4곳 선정
지역관광과 연계, 문화공간으로 육성
신규업체 포함해 전국적으로 59개소
경북 안동의 ‘밀과노닐다’와 안동소주, 충북 영동의 갈기산 포도농원, 전남 나주의 다도참주가 등 전통주를 만드는 4곳이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뽑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도 ‘찾아가는 양조장’ 4개소를 새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선정해 전통주 시음 및 만들기 체험뿐만 아니라 지역관광과 연계한 문화 공간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양조장은 총 4곳으로 △경북 안동 농업회사법인 ‘밀과노닐다’ △경북 안동 ‘민속주 안동소주’ △충북 영동 농업회사법인 ‘갈기산포도농원’ △전남 나주 농업회사법인 ‘다도참주가’ 등이다.
‘밀과노딜다’는 선조들의 밀소주를 현대화한 국내 최초 밀소주를 만드는 곳으로, 샌프란시스코 세계 증류주 대회와 런던증류주대회 2년 연속 더블골드를 받았다. 체험 휴양마을과 경북 치유농장으로 지정돼 팜스테이를 할 수 있으며 진맥소주, 진맥소주 시인의 바위, 진맥애플 등의 술을 만들고 있다.
이번에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지자체가 추천한 18개 양조장을 대상으로 양조장의 역사성, 지역사회와의 연계성 및 주변 관광 요소, 업체의 술 품질인증 보유 여부 등을 종합 평가해 뽑았다.
선정된 양조장은 2년간 주류 및 관광 분야 등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해 체험장 및 판매장 등 환경개선, 체험 프로그램 개발, 홈페이지 등 홍보 시스템 구축, 지역사회 연계 관광 상품화 등이 지원된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이번에 신규 업체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59개소가 운영 중이며 전통주 만들기 체험 및 시음, 인근 관광 연계 등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찾아가는 양조장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전통주 통합홍보 포털사이트 더술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최근 청년세대(MZ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만큼 ‘찾아가는 양조장’이 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 체계를 보완하고 컨설팅과 홍보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