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올해 첫 성적표, 순익 2.8% 감소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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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당기순이익 2495억
충당금 규모 조정 계획 발표

부산은행 본점. 부산일보DB 부산은행 본점. 부산일보DB

BNK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49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3억 원(2.8%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BNK는 향후 위험 관리를 위해 충당금을 대거 적립했는데, 적립 전 기준으로 순이익은 311억 원이 늘었으나 충당금 적립으로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

BNK금융그룹이 30일 발표한 1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1억 원 감소했고 경남은행은 162억 원이 늘었다. 두 은행을 합쳐 은행 부문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9억 원 줄어든 226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부산은행은 전체 그룹 충당금 1658억 원 중 714억 원을 적립하면서 지표 상으로 당기순이익은 200억 원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은 향후 PF 부실 등에 대비해 충당금 전입액을 대폭 늘렸다.

BNK금융그룹 권재중 부사장은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IR에서 "이달 정부에서 PF 관련 재평가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아는데 그에 따라 충당금 규모 등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며 "1분기 충당금이 현재 1658억 원인데 연체율 증가 등을 고려해 올해 7000억 원 수준까지 적립을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은행부문은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37억 원 감소한 54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투자증권이 45억 원이 줄었고 자산운용도 4억 원이 감소했다. 캐피탈과 저축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억 원, 1억 원의 증가를 보였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0.85%, 0.90%로 전분기대비 각각 0.12%P, 0.3%P 상승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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