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도시 관광·외교 협력 강화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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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O 집행위원회 부산서 개막
국내외 12개 도시 70여 명 참석
현안 논의·미래 공동 사업 등 협의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아시아·태평양 도시들이 관광산업 진흥과 도시 외교 강화를 위해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 공동 사업을 구상하는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PO) 집행위원회’가 22일 부산에서 막이 올랐다.

22일 부산 해운대구 신라스테이 해운대에서 ‘제42차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 집행위원회’가 개최됐다.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는 현재 131개 도시 정부와 56개 민간단체로 구성돼 있으며, 부산이 회장 도시를 맡고 있다.

부산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부산과 공동회장 도시인 전주를 비롯해 중국 광저우, 말레이시아 이포, 말레이시아 타이핑 등 집행위원 도시와 전북, 안동, 김해, 통영, 울주 등 국내외 12개 회원 도시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시에서는 유럽 순방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을 대신해 이준승 행정부시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집행위원회에서는 기구 운영에 관한 현안 안건을 논의하고 국내외 도시 관광 분야 역점정책을 공유했다.

부산시는 관광 분야 역점사업으로 ‘세계적 휴가지 원격근무’(글로벌 워케이션) 사례를 발표하고 기구 회장 도시로서 외국 회원들과 유대 강화에 힘썼다. 특히 시는 이번 집행위원회 기간 부산을 방문한 국내외 기구 회원과 지역 관광업계 등을 대상으로, 지역 관광의 진흥과 협력을 도모하는 공동홍보설명회도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대만관광청 부산사무소 등 외국기관 관계자도 참석해 부산, 전북, 중국 광저우, 말레이시아 이포 등 아시아 도시의 주요 관광상품과 인센티브 지원 사업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업과 정부간(B2G) 상담을 진행했다.

우경하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 사무총장은 “부산에서 개최하는 이번 회의는 국내외 회원 간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관광 협력을 도모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오는 8월 중국 싼야에서 열리는 정기 포럼과 함께 공동마케팅, 인재 육성 사업 등을 추진해 글로벌 도시 관광 외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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