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하반기 거래 전망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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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크·피델리티 등
8개사 ETF 상품 승인


가상자산 이더리움(ETH) 이미지. 픽사베이 가상자산 이더리움(ETH) 이미지. 픽사베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을 받았다. 거래는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 규제당국은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SEC는 “신중한 검토 끝에 위원회는 이 신청이 미 증권거래소에 적용되는 증권거래법과 이에 따른 규칙, 규정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EC가 승인한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은 반에크를 비롯해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 스케일 △프랭클린 템플턴 △ARK 21셰어즈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와이즈 등 8개사 ETF다.

다만 거래는 하반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S-1 승인은 3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더리움 ETF 상장 신청 승인으로 올 하반기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지 4개월 만이다. SEC는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한 바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정식으로 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되기 위해서는 SEC로부터 S-1(증권신고서)까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19-4(공식 심사 요청서)만 승인했다.

스탠다드차티드는 첫 12개월 동안 150억~45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브리핑닷컴은 “이번 조치로 인해 기관 자본이 이더리움 시장으로 상당히 유입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24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이더리움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530만 원을 기록했다. 빗썸에선 53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선 3789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9449만 원, 빗썸에선 9443만 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선 6만 7639달러에 거래됐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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