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파업 선언… “내달 7일 단체 연차 쓸 것”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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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노동조합과의 교섭을 촉구하며 문화 행사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노동조합과의 교섭을 촉구하며 문화 행사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파업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은 창립 55년 이래 처음이다.

29일 전삼노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임금교섭과 관련한 아무런 안건을 제시하지 않고, 사측은 노조를 무시하고 있다”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징검다리 휴일인 내달 7일 단체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파업 규모를 키워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2022년 12월부터 회사와 2023년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1월부터는 2024년 임금교섭까지 병합해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위원회의 조정에서조차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해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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