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번역’ 파파고, 해외 사용자 늘며 성장세
네이버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파파고’ 월 이용자가 2000만 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ICT(정보통신기술) 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집계한 파파고의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애플리케이션과 웹 버전 합산)는 지난달 2074만 명으로 집계됐다.
파파고 MAU는 올해 3월 2005만 명으로 처음 2000만 명을 넘은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해외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파파고 총이용자 중 해외 이용자는 541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7% 증가했다.
특히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 파파고 앱의 이용자가 항공 노선 확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95% 급증했다.
파파고의 지속적인 사용자 증가는 자체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기술(NMT) 등으로 번역 품질을 끌어올리고 편의성을 개선한 효과로 비친다.
파파고는 2019년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작동하는 '오프라인 번역' 기능을 도입했다.
현재 파파고가 지원하는 언어는 올해 아랍어가 추가되면서 16개로 늘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3월 발표한 '주요 여행 앱 동향 및 이용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방한 외국인 여행객 중 48.3%가 통·번역 서비스로 파파고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