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식 딘텍 회장 별세
(주)딘텍 김규식(사진) 회장이 17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김 회장은 지병으로 수개월간 치료를 받던 중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운명을 달리했다.
김 회장은 경북 포항 출생으로, 한국해양대 기관학과를 졸업한 뒤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공했다.
1985년 선박관리와 선박엔진부품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동진선무주식회사’를 세우고 기업가의 길로 들어선 김 회장은 1993년 수출 100만불 탑을 수상한 데 이어 2015년 딘텍으로 사명을 바꾸는 등 회사 경영에 매진했다. 김 회장은 이후 딘텍을 싱가포르, 중국, 네덜란드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굴지의 선박관리기업으로 키웠다.
김 회장은 이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산합협력과 부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기부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모교인 경북 포항시 청하중학교에 후배 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10년간 기부하는 한편 부산의 소외계층을 위한 물품 지원과 봉사활동에 동참하는 등 지역 사회 후원도 아끼지 않았다. 부산상공회의소 의원에 수차례 선출되는 등 지역 상공계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고인을 오랫동안 보필해 온 딘텍 임직원들은 “김 회장님의 적극적인 투명 경영과 꾸준한 봉사활동은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됐다”며 “향후 회사를 경영하는 데 있어서 김 회장님의 뜻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발인은 20일 오전 9시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장지는 김해낙원추모공원. 유족으로는 부인 최영옥 여사와 슬하에 진형, 진아 씨 등 1남 1녀가 있다. 051-893-4444.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