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소기업인 축제 열렸다… 금탑산업훈장 등 36명 포상
350여 명 참석 부산 중소기업인 대회
금탑산업훈장에 선보공업 최금식 회장
철탑산업훈장에 코엔텍 이민석 대표이사
부산지역 중소기업계의 최대 축제인 ‘부산 중소기업인대회’가 열려 금탑산업훈장 등 36명이 포상을 받았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지역의 중소기업인 350여 명이 참여한 ‘2024 부산 중소기업인 대회(사진)’를 개최했다. 부산 중소기업인대회는 국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중소기업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부산지역 중소기업계 최대 행사다.
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김한식 부산중기청장, 신종석 부산조달청장, 양재생 부산상의회장, 박수영·김도읍·백종헌·이성권·김미애·박성훈 국회의원, 김형찬 강서구청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이갑준 사하구청장, 이윤재 사상구청 부구청장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금탑산업훈장, 철탑산업훈장, 국무총리 표창, 부산시장 표창 등 총 36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금탑산업훈장은 선보공업의 최금식 회장이 받았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4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지역 상공계의 큰 경사였던 만큼, 이번 부산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다시 한번 수여식을 진행해 수상을 축하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세계 최초로 선박 모듈 유니트 개념을 도입하여 공정 단순화를 통해 조선업계의 혁신적인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LNG 가스연료공급시스템’ 부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여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고, 비영리공익법인을 설립하여 빈곤국가 학교설립과 국내 저소득층 대상 장학사업을 추진하여 국내외 교육 소외계층을 지원했다.
철탑산업훈장에는 코엔텍 이민석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이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산업폐기물 소각전문시설을 운영하면서 산업폐기물처리의 투명성 확보와 환경보호에 이바지하고 있다. 폐기물 소각 시 발생하는 소각열 에너지로 스팀 생산 및 인근 기업 공급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국무총리 표창은 경성산업 김경조 대표, 주식회사 더쉐프 김태경 대표이사, 대원엔지니어링 심상칠 대표가 수상했다. 부산시장 표창으로는 한솔피플마스타주식회사 고형문 대표이사, 남일환경산업 남정의 대표, 세종인쇄(샐리북) 임은선 대표, 디에이치테크 황소용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밖에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1명,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13명, 중기중앙회장 표창 13명 등 총 36명이 훈장 또는 표창을 받았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규제와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지자체에서 힘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중소기업계도 과감한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성장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최대 현안인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에 대해 연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중소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표창을 수상하는 모범중소기업인과 모범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대기업이 별로 없다. 부산을 경제를 튼튼하게 이끄는 것은 혁신 중소기업 덕분이다”며 “글로벌 허브도시를 통해 인재와 기업이 부산으로 몰려 사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혁신중소기업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한식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신냉전에 따른 보호무역주의와 국제 공급망 재편, 고금리 등 비용상승에 따른 대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해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며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품목을 선정, 정부지원 정책과 연계해 해외 진출 바우처 신설·중소벤처기업 해외진출 협의체 구성 등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