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주년 부산항 발전, 해수기관 머리 맞댄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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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수청-KMI, 25일 토론회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조감도. 경남도 제공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조감도. 경남도 제공

부산 해양수산기관들이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 등 부산항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부산해양수산청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오는 25일 부산해수청 대회의실에서 공동으로 ‘50+1주년 정책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올해는 1973년 제1대 부산항만관리청장이 취임한 이후 51년이 되는 해로, 새로운 도약의 50년을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로 심포지엄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양산업 정책을 점검하고 부산항 발전 방향을 토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부산항만공사(BPA), 부산항만물류협회, 항운노조 등 부산지역 주요 해양수산 기관과 단체도 참석한다. KMI는 부산항 물동량 전망과 진해신항 개장 대응 방향을, 부산해수청은 올해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한다.

진해신항 개발과 부산항 개항 150주년 기념 사업 추진 계획도 논의한다. 부산해수청에 따르면 진해신항은 올해 하반기에 컨테이너부두 3선석을 발주해 2029년까지 완료하고, 나머지 6선석은 2032년까지 마무리하여 총 9개 선석을 개장할 계획이다. 복합 물류 기능 강화와 원활한 물동량 처리를 위해 항만배후단지 도로 건설도 추진한다. 부산항 역사·문화유산 보존 기념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부산항이 개항 150년을 맞이하는 2026년에 맞춰 역사적 유산을 발굴·보존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관련 단체와 학계의 추천을 받아 그간 부산항과 역사를 함께해온 기업, 시설, 단체 등을 발굴·선정하고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류재형 부산해양수산청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부산항 발전 방향이 구체적 논의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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