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에서 농사지으려 귀농한 사람 581명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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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귀농어·귀촌인 통계’
전국 귀농가구 17.0% 감소
귀촌 가구도 3.9% 줄어들어

지난해 전국적으로 귀농·귀촌 가구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도 읍면으로 귀농·귀촌한 가구가 각각 29.8%와 9.5% 줄었다.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전국적으로 귀농·귀촌 가구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도 읍면으로 귀농·귀촌한 가구가 각각 29.8%와 9.5% 줄었다. 이미지투데이

지난해 전국적으로 귀농·귀촌 가구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도 읍면으로 귀농·귀촌한 가구가 각각 29.8%와 9.5% 줄었다. 60대 이상의 도시 취업이 늘어나면서 귀농·귀촌 인구가 줄어든 것 아니냐는 추정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먼저 지난해 전국적으로 귀농가구는 1만 307가구로 전년(1만 2411가구)보다 17.0% 감소했다.

‘귀농’이란 도시에서 살다가 농촌지역으로 가서 농사를 짓는 것을 말하고 ‘귀촌’이란 단순히 농촌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것을 말한다. 동(洞) 지역에서 읍면으로 이동한 경우가 귀촌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허점이 있다. 부산의 기장군은 모두 읍면으로 이뤄져 있는데 예를 들어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기장군 정관읍으로 이사를 가면 ‘귀촌’으로 잡힌다. 이 사람이 단순히 거주지를 정관신도시로 옮겼는데도 귀촌인구로 계산되는 것이다.

한편 귀농가구주의 평균 나이는 56.3세였고 귀농가구의 76.8%는 1인가구였다.

부산에선 모두 581명이 귀농을 했는데 이 역시 2022년(828명)보다 29.8% 감소했다. 반면 부산으로 귀농을 온 가구는 35가구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국적으로 귀촌가구는 30만 6441가구로, 전년(31만 8769가구)보다 3.9% 줄었다. 귀촌가구주의 평균 나이는 45.4세였으며 귀촌가구 중 78.5%는 1인가구였다.

부산에서는 모두 2만 3243가구가 귀촌했다. 전년보다 9.5% 감소했다. 반면 부산으로 귀촌을 온 가구는 5942가구였다. 동 지역에서 살다가 부산의 기장군으로 이사를 한 사람을 말한다.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여파로 귀농·귀촌 가구 수가 증가했으나 2022년부터는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또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감소한 것도 귀농·귀촌 감소에 영향을 줬다. 특히 60대 이상의 도시 취업이 증가하면서 귀농·귀어 흐름이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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