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기청, 특성화고와 지역 우수기업 잇는다
특성화고 학생 100여명 대상
우수 중소기업 진로체험 행사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부산중기청)이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과 함께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위해 힘을 모았다.
부산중기청은 오는 10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부산 지역 특성화고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특성화고, 우수 중소기업 산업현장 진로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산업현장 진로체험에는 금정구 회동동의 한길전자와 강서구 송정동 동아플레이팅 등 부산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두 기업은 스마트공장 도입 등 지역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기업으로, 안전한 산업현장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앞서 지난 3일 부산정보고 2학년 22명의 학생이 한길전자를 방문해 산업현장 진로체험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기업 대표 특강과 취업 전문가가 함께 하는 미니 토크콘서트로 구성됐다. 자유로운 질의응답으로 학생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중소기업 취업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중기청은 매년 학생들의 중소기업 취업 연계를 위해 17개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취업맞춤반 운영, 취업진로 프로그램 개발 등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특성화고 채용박람회’를 개최하여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특성화고 학생을 매칭하는 채용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길전자 구자근 대표이사는 “학생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편견을 바꾸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면서 “다양한 산업현장 체험 행사를 통해 관내 중소기업을 바로 알고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부산중기청 김한식 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 취업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우수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