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에너지 효율 향상 위한 초청 연수 개최

지난 10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공단 제공

한국에너지공단(이상훈 이사장, 이하 공단)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 자동차 산업 부문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초청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투자통상산업부(MITI), 환경청(DoE), 자동차·로봇·IoT 진흥원(MARii) 등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의 자동차협회, 연구원을 비롯해 현대차 및 기아차 등 산업 현장을 방문해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한국의 우수 정책과 기술 등을 직접 체험했다.

말레이시아의 산업 부문은 전체 에너지 소비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자동차 산업은 국가 주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산업이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생산 공정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추진해 왔으며, 공단과 UNIDO는 본 초청 연수를 통해 이를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111일 말레이시아 대표단이 울산 한국에너지공단 본사에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공단 제공

한편, 공단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UNIDO,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MITI)와 함께 ‘말레이시아 에너지 정책 백서’ 발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23~26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정부 부처, 관계기관, 유관 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국을 비롯한 효율 선진국의 우수한 에너지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산업부문 에너지 효율향상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초청연수 또한 해당 프로그램의 일부로 추진된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의 피터 체(Peter Cheah) 서기관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산업에 감탄했다”며 “말레이시아 자동차 산업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선 한국에너지공단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말레이시아에 한국의 뛰어난 에너지효율 관련 정책·전략과 기술 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공동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