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방미 일정 마치고 귀국…‘한반도 핵억제 공동성명’ 성과
나토 정상회의 등 닷새 일정 마무리
평시 미 ‘핵 자산’ 한반도 배정 확약
윤석열 대통령이 5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2일 밤 귀국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등은 이날 성남공항에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맞았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전날 폐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포함해 10여 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정상회의와 퍼블릭포럼 기조연설 등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 사상 최초로 북핵 억제와 대응을 위해 미국 핵 자산을 전시·평시를 막론하고 한반도 임무에 배정할 것을 문서로 확약받았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8∼9일 하와이를 방문, 한미동맹의 상징 격인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경제 협력 강화에 강력한 경고음을 내고 동맹·우방과 국제 연대를 통해 러시아와 북한 등의 무모한 도발을 분쇄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