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업체 위기 해법 찾는다
부산시·지역 상공계 간담회
조선산업 상생발전 협력 논의
속보=가격 경쟁력에 기술력 부재,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지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고사 위기(부산일보 7월 12일 자 1·3면 보도)에 처하자 부산시 등이 유관 기관·기업들과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16일 오후 6시 롯데호텔 부산에서 조선기자재기업 등 지역 상공계 등과 함께 ‘조선산업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조선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건의사항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최성안 삼성중공업(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대표, 김종서 한화오션 사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 등 중대형 조선사 대표들을 비롯해 최금식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등이 참석해 지혜를 모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조선기자재 공동 납품 플랫폼 구축·운영사업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 개최 지원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연구개발(R&D)플랫폼 구축사업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사업 등 각종 시책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중대형조선사와 조선해양기자재업체가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선해양기자재업을 대표해 참석한 최금식 이사장은 △친환경·스마트 선박 연구개발(R&D)클러스터 센터 입주 검토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 참가 검토 △조선기자재 공동 납품 플랫폼 구축·운영을 위한 공동 납품 지원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중대형 조선소 대표들은 “최 이사장의 건의 사항을 적극 검토해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박 시장의 요청대로 조선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