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고수온 위기경보 ‘경계’ 단계 발령…비상대책반 운영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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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중 3단계로 ‘심각’ 전 단계 발령
위기대응 매뉴얼 따라 맞춤형 관리 필요
양식어가 사육밀도·사료공급 조절 중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6월 28일 전남 여수시에 소재한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고수온, 적조, 태풍 등 여름철 재해 대응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6월 28일 전남 여수시에 소재한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고수온, 적조, 태풍 등 여름철 재해 대응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해수부 제공 해수부 제공

고수온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고수온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1단계→심각 2단계 등 5단계로 나뉜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후 2시부로 ‘폭염(고수온) 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고수온 위기경보 ‘경계’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이날 오후 2시 서·남해 내만과 제주 연안에 대해 고수온 주의보를 발표함에 따라 고수온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 중부~동부 연안에 대해 추가로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양식장에 수차(산소공급) 시설을 가동중인 모습. 부산일보DB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양식장에 수차(산소공급) 시설을 가동중인 모습. 부산일보DB

해수부는 이날 고수온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함에 따라 수산정책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현장 대응상황을 매일 점검한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지자체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은 양식 현장을 방문해 양식품종과 현장의 수온을 고려해 어업인에게 맞춤형 관리요령을 안내하고, 피해 발생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된 해역의 어업인분들께서는 사료 공급을 조금씩 줄여주시고, 예비특보가 발표된 해역은 대응 장비 점검 등을 사전에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해수부도 지자체와 함께 양식어가를 방문해 사육밀도 조절 등 관리요령을 안내하고 고수온 대응에 어려움은 없는지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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