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문턱 낮춘다”···장애 장벽 없앤 공연 쏟아져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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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관광재단, 배리어 프리 공연 기획
고령자·장애인 대상 문화예술 접근성 강화
장애·비장애인 함께하는 무용 공연도 상연

지난해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상연된 배리어 프리 공연 뮤지컬 ‘합체’. 김해문화관광재단 제공 지난해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상연된 배리어 프리 공연 뮤지컬 ‘합체’. 김해문화관광재단 제공

음성해설과 자막 등이 더해진 배리어 프리 공연이 올가을 경남 김해에서 이어진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무용 공연도 상연돼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장벽을 허물 전망이다.

김해문화관광재단은 문화예술에 대한 심리적·물리적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올 하반기 배리어 프리 공연과 장애 예술인 공연을 기획했다고 13일 밝혔다. 오페라와 무용 공연, 릴랙스드 퍼포먼스(Relaxed Performance)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먼저 다음 달 13일 베리어 프리 공연인 오페라 ‘라보엠’이 김해문화의전당을 찾는다. 푸치니의 걸작 라보엠 공연에 음성해설과 한글 자막, 점자 리플릿, 수어 해설 등이 더해졌다.

베리어 프리는 ‘장벽(barrier)’이 ‘없음(free)’을 뜻한다. 일반 공연을 보고 이해하기 어려운 청각·시각 장애인, 고령자, 다문화가족 등이 장벽 없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오는 11월 15~1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발달장애 아동도 쉽게 관람할 수 있는 릴랙스드 퍼포먼스 ‘뭐든지 텃밭’이 공연된다. 이 공연은 김해문화관광재단과 예술 단체 ‘아주 특별한 예술마을’이 공동으로 제작해 올해 첫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발달장애 아동을 고려해 관객의 소리와 움직임을 제지하지 않는다. 또한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작품을 구성했으며, 참여형 공연 형태로 진행해 공연 관람의 문턱을 낮춘다.

앞서 언급된 두 공연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사업과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주관 무장애 문화 향유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2022년 김해문화의전당 무대에 오른 릴랙스드 퍼포먼스 ‘노래가 되자’. 김해문화관광재단 제공 2022년 김해문화의전당 무대에 오른 릴랙스드 퍼포먼스 ‘노래가 되자’. 김해문화관광재단 제공

장애인이 편하게 관람하는 공연뿐만 아니라 출연하는 작품도 상연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무용 공연 ‘빛 소리 친구들’이 오는 10월 26일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펼쳐진다. 예술가들은 교류를 통해 표현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예술적 경계를 넓힌다. 관객들은 조화와 협력을 통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김해문화관광재단 이태호 문화예술본부장은 “문화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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