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합리적인 다문화 정책 펼쳐야
법무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251만 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총인구의 약 4.9%가 외국인인 셈이다.
국제적으로 한 나라의 총인구 중 외국인 숫자 비율이 5%를 넘으면 다문화사회로 인정한다고 한다. 이제 우리나라는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문화사회로 들어가는 상태에서 이제 외국인에 대해 올바르고 합리적인 정책을 다각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민도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의 시선을 거둬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면 아직도 피부 색깔이나 외모, 국적 등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선진국 사람은 우대하면서 후진국이나 동남아 사람에 대해선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차분히 성찰할 필요가 있다.
정부나 지자체도 기업체 등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근무 실태나 인권 침해 상황 등을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최근 경기도 화성 리튬전지 제조공장 화재 사고로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제 핏줄이나 외모, 국적 등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시대는 지났다. ‘사람은 누구나 천부 인권을 지닌 소중한 존재’라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하다. 박소연·부산 사상구 낙동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