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년 만에 일 본토행 조선통신사선 귀항길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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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일본 시모노세키 하나노초 아루카 부두에서 260년 만에 시모노세키를 찾은 조선통신사선의 입항 축하 세러머니가 열렸다. 행사 중 기타지마 요헤이(중앙 오른쪽) 시모노세키 부시장이 김성배 국립해양유산연구소장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시모노세키=김은영 기자 24일 오전 일본 시모노세키 하나노초 아루카 부두에서 260년 만에 시모노세키를 찾은 조선통신사선의 입항 축하 세러머니가 열렸다. 행사 중 기타지마 요헤이(중앙 오른쪽) 시모노세키 부시장이 김성배 국립해양유산연구소장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시모노세키=김은영 기자

260년 만의 일본 본토 상륙으로 주목받은 조선통신사선(재현선)이 지난 21일 시모노세키에 무사히 도착한 데 이어 24일엔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시모노세키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을 성대하게 펼쳤다. 현지 주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이들을 반겼다.

지난달 31일 부산을 출항한 배는 당일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에 입항한 데 이어 이달 8일 이키, 16일 아이노시마를 거쳐 지난 21일 시모노세키에 도착했다. 부산을 출항한 지 20여 일 만이다. 기타지마 요헤이 시모노세키 부시장이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고 입항 세리머니를 가졌다.

행렬 재현의 하이라이트인 친서 교환식에서 정사 역을 맡은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는 “이번 방문이 한일 양국과 양 국민 간 미래지향적인 교류·협력과 우의 증진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는 내용을 시모노세키시에 전달했다. 마에다 신타로 시모노세키 시장은 “앞으로도 부산과 시모노세키 두 도시 간 선린 우호의 정신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며 자매도시로서 더욱 관계가 돈독해지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시모노세키에서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한 것은 2004년이 처음으로 올해로 20년째를 맞았다. 조선통신사선은 1764년 11차 사행 이후 260년 만에 일본 본토 첫 기항지인 시모노세키에 처음으로 입항했다. 배는 26일 오전 5시 다시 부산으로 출항한다. 시모노세키=김은영 기자 key66@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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