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신차 ‘그랑 콜레오스’
레벨2 수준 자율주행 기술
기본 사양 ‘테크노’에 장착
파워·통풍시트 등 기본 성능
31개 첨단 주행보조장치도

르노코리아가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한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했다. 그랑 콜레오스 외관. 르노코리아 제공

신차 구매시 가장 많이 하는 고민중의 하나가 옵션이다. 하지만 르노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이하 그랑 콜레오스)’는 대부분의 주요 기능과 첨단 사양들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27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그랑 콜레오스에는 31개 기능에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주행보조시스템과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 고급 엔터테인먼트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첨단주행보조시스템의 경우 기본 트림인 테크노에서부터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를 비롯해 최대 31개의 첨단주행보조기능(ADAS)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클리어뷰 트랜스페어런트 섀시, 회피 조향 보조, 긴급 제동 보조, 차선이탈경보·차선이탈방지 보조, 전방 교차 충돌 경보, 후방 교차 충돌 경보·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전방차량 대응·후방차량 대응 차선 이탈 방지 보조, 후방충돌경보, 사각지대 경보, 안전 하차 경보, 차간 거리 경보, 오토매틱 하이빔 등 고급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안전 사양들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이다.

그랑 콜레오스 내부. 르노코리아 제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최초로 동승석까지 확장된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이 눈에 띈다. 12.3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3개가 운전석에서 동승석까지 이어져 있다. 동승석 디스플레이는 아이코닉 트림부터 기본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 T맵 내비게이션은 물론,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플로 음악 스트리밍까지 즐길 수 있다.

풀 LED 헤드램프, 크리스탈 3D 타입 풀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와 함께 360도 3D 어라운드 뷰(후방카메라 포함), 파워테일게이트, 인텔리전트 스마트 키, 디지털 키, 운전석 파워시트, 동승석 파워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등도 기본이다.

실내 공기 질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3존 독립 풀오토 에어컨 시스템’을 통해 운전석, 동승석, 뒷좌석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에는 가솔린 터보 2WD, 가솔린 터보 4WD, E-테크 하이브리드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이 있으며, 트림은 테크노, 아이코닉, 에스프리 알핀 세 가지로 구성된다.

특히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면서도,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이는 동급 최대 용량인 1.64kWh 배터리와 듀얼 모터 시스템 덕분이다. 19인치 타이어 장착시 복합 공인연비가 L당 15.7km(테크노 트림 기준)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2820mm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앞뒤바퀴 축간거리)로 다소 여유있는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으며, 무릎 공간도 320m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안전성도 높였다. 차체에는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부품을 총 24개 적용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도입된 ‘큐레스큐 코드’는 사고 발생 시 구조대가 신속하게 차량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인명 구조 시간을 최대 15분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차량·섀시는 980Mpa(메가파스칼) 이상의 신소재 기가 스틸과 초고장력강판(AHSS) 등 고품질 소재를 적용해 차량 경량화와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가격은 트림과 파워트레인에 따라 3495만 원부터 시작하며, 풀옵션 E-테크 하이브리드 에스프리 알핀 모델은 4567만 원(세제 혜택 적용시 4352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그랑 콜레오스는 첨단 기능과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한데다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은 9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