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아띠, 반려 동물과 외출 때 필수템… “명품 펫백, 해운대서 만나요” [2024 부산 스타 소상공인]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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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아띠 김태현 대표

소음 줄인 캐리어백 인기
장산역 근처 쇼룸 오픈도

반려 동물과 함께하는 반려 인구가 증가하면서 ‘펫 비즈니스’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펫 푸드, 펫 커머스, 펫 헬스, 펫 금융 등 펫 비즈니스 시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화되고 세분화되는 추세다. ‘유모차보다 개모차가 더 잘 팔린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2018년 부산에서 탄생한 ‘토리아띠’는 그 중에서도 반려동물 이동 가방에 초점을 둔 제조업체다.

토리아띠 김태현(41) 대표 역시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다. 6살 강아지 토리와 7살 고양이 아띠와 함께하고 있다. 두 반려동물의 이름을 합쳐 회사 이름도 만들었다.

반려인으로서 김 대표는 시장에 나와있는 이동형 가방에게 큰 아쉬움을 느꼈다. 유모차 형태의 제품은 부피가 커서 간단한 외출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았고, 숄더백이나 백팩 형태의 제품은 저가형으로 퀄리티가 좋지 않았다. 김 대표는 “여행을 갈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병원에 갈 때 등 장시간 이동에는 반려동뮬 전용 휴대용 가방이 필요하다”며 “기획, 설계, 디자인 등 직접 진행해 반려 인구가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토리아띠 제품은 숄더백 형태인 ‘펫백’과 여행용 캐리어처럼 바퀴가 달린 ‘펫 캐리어’다.

토리아띠 제품은 이동 중에도 반려동물과 소통을 원하는 반려인들의 성향을 담아 제작된 제품이다. 반려동물의 상태를 전면, 측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수납공간도 넉넉해서 장시간 외출 시에도 소지품을 충분히 수납할 수 있다. 캐리어와 이동가방을 캐리어 손잡이에 결합해 사용할 수 있어 여러 마리 반려동물과 외출에 편리함을 더한 기능이다. 김 대표는 “천연 가죽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해 가방을 만들었다”며 “펫백은 비행기 기내에도 가지고 탈수 있는 크기이며, 반려동물 사이즈에 따라 다르지만 팻백은 8kg, 펫캐리어는16kg 정도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리어의 경우 바퀴에 가장 큰 공을 들였는데, 기존 제품 대비 30%이상 소음과 진동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토리아띠는 올해 해운대구 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 근처에 오프라인 쇼룸을 열었다. 반려인들이 직접 가방을 체험해보고, 반려동물을 태워볼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것은 그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다는 말로도 해석된다. 김 대표는 “기존 고객의 추천으로 유입되는 분들이 많다. 그만큼 토리아띠 브랜드의 충성도가 높다고 할 수 있는데,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브랜드 공신력을 한단계 더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려동물 가방계의 샘소나이트가 될 수 있도록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등 부산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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