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김해시 고향사랑기금 꿈나무 양성에 쏟는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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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기금운영심의위서 8개 사업 확정
학교 운동부·합창단·자립 청년 등 지원

경남 김해시는 지난 28일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고향사랑기금 사업 8개를 선정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는 지난 28일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고향사랑기금 사업 8개를 선정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내년에 모금하는 고향사랑기금은 학교 운동부와 아동 합창단, 자립준비청년 등을 위해 사용하기로 확정했다.

김해시는 28일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 ‘고향사랑기금 사업’과 ‘고향사랑기금 운영계획안’을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담당 부서가 제출한 사업과 자체 발굴 사업을 더한 14가지 중 일반기부 5개 사업과 지정기부 3개 사업을 가려냈다.

일반기부 사업은 기부자가 김해로 지정해 낸 고향사람기금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지역과 동시에 특정 사업을 지정해 사용해달라고 의사를 밝힌 경우다. 이 경우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 특정 사업을 등재해 2~3년간 해당 명목으로 모금한 후 사업을 벌인다.

내년 일반기부 사업에는 학교 운동부 차량 지원, 지역아동센터 합창단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교구·장난감 확충, 결식노인 식사 배달, 김해여성인력개발센터 디자인실 기능보강이 선정됐다.

지정 기부사업에는 한림면 안하뜰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방취림 조성, 학교 운동부 차량 구매, 자립준비청년 대상 운전면허증 취득 지원 사업이 포함됐다.

일반과 지정 기부사업에서 학교 운동부 차량 지원이 겹치는데, 이는 차량 구매비가 비싸 3년간 지정 기부를 통해 구매비를 모으는 동안 일반기부 사업으로 임차비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김해시 세정과 관계자는 “시민 복지 증진을 위한 일들이 내년 고향사랑기금사업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기부자와 시민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사업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둔 지역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 어디든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세액공제 적용과 답례품 지급 혜택이 제공된다. 김해시의 경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에게 김해뒷고기와 가야뜰쌀, 김해장군차, 반려동물용품세트 등을 선물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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