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폴란드 방산전시회서 유럽시장 공략 나선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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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모티브 등 대거 참여
한화 3사 통합 부스 차려
현대로템 계약 성사 주목

SNT모티브가 독자개발에 성공한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부산일보DB SNT모티브가 독자개발에 성공한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부산일보DB

SNT모티브 등 부울경 방산 업체를 비롯한 K방산 주요 기업들이 폴란드 방산전시회에 참여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국제 방위산업전시회(MSPO) 2024’가 3∼6일 폴란드 중부 키엘체에서 열린다. 폴란드 국방부와 국영 방산그룹 PGZ가 공식 후원하는 MSPO는 지난 1993년 시작된 이래 프랑스 파리 유로사토리, 영국 런던 DSEI 전시회와 더불어 유럽 최대 방산전시회로 성장했다. 올해는 35개국 800여 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지역 대표 방산업체 SNT모티브는 SNT다이내믹스와 함께 행사장에 통합 부스를 차리고 세계 각국에 제품 우수성을 알린다. 특히 SNT모티브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신 제조 기술력과 트렌드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을 비롯해 STSM21 9mm 기관단총, STSR20 12.7mm 대물저격총, K15 PARA 5.56mm 기관총 등을 대거 선보인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SPO에 참여해 세계 각국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길을 확대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 역시 행사장에 통합 부스를 차린다. 폴란드에 K-9 자주포 672문,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 등을 수출하는 데 성공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무인수색차량과 다목적 무인차량을 설루션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역시 통합 부스에서 장보고-III급에 탑재된 잠수함 전투체계(CMS) 등을 대거 소개한다.

현대로템도 폴란드에 인도 중인 K-2 전차를 앞세워 세일즈에 집중한다.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1000대 공급 기본계약을 맺은 뒤 그해 1차 계약을 통해 180대에 대한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남겨 놓고 있는 K-2 전차 820대 잔여 계약 일부가 체결될 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2022년 폴란드와 30억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FA-50 48대 계약을 체결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하반기 양산에 착수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등 차세대 주력 기종을 선보인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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