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명동공원 2단계 사업, 1단계 사업 완료 11년 만에 착공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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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0억 원 들여 명동공원 2단계 사업 착수
15만 6000㎡ 중 1단계 제외 4만 5000㎡ 부지
4000㎡ 장원마당, 맨발 산책로, 명곡언덕 등 조성
농청장원놀이 연계된 문화·여가 공원으로 탈바꿈

최근 2단계 조성사업에 착수한 명동공원 전경. 양산시 제공 최근 2단계 조성사업에 착수한 명동공원 전경.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 웅상출장소 4개 동 지역의 시민 휴식 공간인 명동공원이 2단계 조성 사업을 통해 전통민속놀이와 접목한 문화·여가 테마로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양산시는 내년 1월까지 50억 원을 들여 명동 810 일대의 명동공원 2단계 조성사업을 완료하기로 하고 최근 착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3년 4월 1단계 조성사업을 완료한 지 11년 만이다.

2단계 사업구역은 명동공원 전체 부지 15만 5924㎡ 중 이미 사업을 완료한 1단계 부지 11만 1429㎡를 제외한 4만 4495㎡이다.

이곳에는 4000㎡ 규모의 장원마당을 비롯해 맨발산책로, 명곡언덕, 웅상농청장원놀이 조형물 등이 만들어진다. 지역을 대표하는 웅상농청장원놀이와 연계성을 살리면서 대규모 야외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최근 2단계 조성사업에 착수한 명동공원 조감도. 양산시 제공 최근 2단계 조성사업에 착수한 명동공원 조감도. 양산시 제공

2단계 사업구역이자 현재 주차장으로 이용 중인 2만 2495㎡부지는 향후 건립 예정인 웅상문화예술회관 부지로 남겨둔다.

2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명동공원 전체 공원 조성이 완료돼 문화시설과 여가시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웅상출장소 4개 동의 대표적인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2월 준공예정인 주진동 웅상센트럴파크와 함께 웅상출장소 4개 동의 거점공원으로 활용되면서 시민들에게 대규모 휴식공간 제공 등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9만 9680㎡ 규모의 웅상센트럴파크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482㎡ 규모의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잔디광장, 풋살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과 산책로, 쉼터, 자연 체험장 등 휴게공간이 설치된다. 사업비는 550억 원이다.


최근 2단계 조성사업에 착수한 명동공원 전경. 양산시 제공 최근 2단계 조성사업에 착수한 명동공원 전경. 양산시 제공

앞서 시는 2004년 웅상출장소 4개 동을 대표하고 주민들이 즐겨찾는 특색있는 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2006년 12월 공원조성계획 결정과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조성 과정에 고분군이 발견되면서 6년간 문화재 발굴 조사를 거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012년 6월 공사에 들어가 2013년 4월 완료했다. 1단계 부지에는 잔디광장을 비롯해 연꽃단지, 어린이놀이시설, 운동시설, 야외무대 등이 설치됐다. 사업비는 114억 원이다.

시는 또 2017년 19억 원을 들여 1단계 부지에 1700㎡의 물놀이장과 500㎡의 LED 장미정원, 주차장 등을 추가로 조성했다.

특히 시는 2012년 9월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애초 11만 1429㎡의 명동공원 면적을 15만 5924㎡로 4만 4495㎡를 늘렸다. 이에 시는 애초 계획부지를 1단계 사업으로, 늘어난 부지를 2단계 사업으로 구분해 추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명동공원 2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문화가 공존하는 도심 속 명품 휴식공간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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