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통학버스 승하차장 인근서 교통사고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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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급정거하자 뒤따르던 차량 추돌
학부모 “안전 대책 3일 만에 사고 재발”

4일 오전 7시 45분께 동래구 한 초등학교 통학버스 승하차장 진입 전 내리막길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동래교육지원청 제공 4일 오전 7시 45분께 동래구 한 초등학교 통학버스 승하차장 진입 전 내리막길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동래교육지원청 제공

부산의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초등학교 학교장을 고소하는 등 사설 통학버스 승하차장을 둘러싼 갈등(부산일보 8월 23일 자 2면 등 보도)이 벌어져 주변 안전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해당 학교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4일 동래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께 동래구 한 초등학교 통학버스 승하차장 진입 전 내리막길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A 씨가 몰던 차량이 급정거하자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뒤따르던 차량이 추돌한 것이다.

A 씨는 배치된 경찰에 놀라 급정거했다고 밝혔다. 동래교육지원청은 통학버스 승하차 구역 안전을 위해 동래경찰서와 협업해 이번 주 등교 시간 통학로 인근에 경찰을 배치하고 있다.

다행히 사고 당시 횡단보도를 건너 등교 중이던 학생은 없었으며 다친 사람도 없었다.

학부모들은 사설 통학버스 승차차 구역을 비롯한 통학로 안전 관리를 지적했다. 학부모 김 모(47) 씨는 “승하차 구역 안전을 강화하겠다며 개학한 지 3일 만에 경찰이 지켜보는 앞에서 사고가 났다”며 “인근 교통안전이 여전히 위험한데 아이들과 학부모가 어떻게 안심하고 승하차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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