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조선소서 트레일러가 자전거 추돌…50대 직원 사망
경남 거제경찰서 청사 전경.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 거제시 한 대형 조선소 내에서 트레일러와 자전거가 충돌해 직원 1명이 사망했다.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 42분 장평동 한 조선소 내 하역장 삼거리에서 트레일러가 자전거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몰던 원청 직원 A(50대) 씨가 골반 부위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 출혈 등으로 숨을 거뒀다.
당시 신호가 따로 없는 삼거리에서 트레일러와 자전거가 일시 정지 후 직진했고, 이 과정에서 트레일러 오른쪽을 조금 앞서 달리던 자전거가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트레일러 운전자 B(40대) 씨는 “자전거가 차량 사각지대에서 운행하면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음주나 무면허 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B 씨를 입건하고, 차량 블랙박스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