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ABS 발행액 39% 급감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특례보금자리론 종료로 MBS 감소

서울 여의도 금감원 현판.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금감원 현판.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지난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10조 7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조 9000억 원(39.3%)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산유동화증권이란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과 같이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해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특례보금자리론 종료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67.6% 급감하며 전체 ABS 발행 규모도 축소됐다.

일반 기업이 발행한 ABS 발행액도 작년 동기보다 23.8% 감소한 1조 113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금융회사가 발행한 ABS 발행 규모는 5조 6171억 원으로 43.6% 늘어났다.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할부금융채권 및 은행권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은행 등의 부실채권 매각을 통한 자산건전성 확보 노력으로 NPL 기초 ABS 발행이 작년 동기 대비 71.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여전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으로 여전사의 자금 조달 수단이 확대됨에 따라 여전사 렌털채권 기초 ABS가 400억 원 규모로 최초 발행되기도 했다. 기존에는 여전사의 고유업무(할부·리스 등) 관련 채권만 유동화할 수 있었지만, 개정안에 따라 부수업무(렌털업) 관련 보유 채권도 유동화가 허용됐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