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와 나눔 실천…박수관 회장 시월의 멋진 날 스물 두번째 음악회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기업인 4명의 아름다운 동행
신정택, 최금식, 조용국 회장 출연
아이돌 콘서트장 방불, 가창력 뽐내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도














지난달 31일 오후 5시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부산롯데호텔에서 이색 음악회가 펼쳐졌다.

이는 ‘2024년, 시월의 멋진 날 박수관((주)와이씨텍 회장)의 스물두 번째 이야기-CEO의 아름다운 동행’이다. 지역 사회에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며 매년 감사의 마음으로 소통과 감동을 나누는 자리다.

지난해 이어 이번 무대에서도 ‘호형호제’로 돈독한 정을 나누며 인기를 끈 부산의 대표 기업가인 신정택 (주)세운철강 회장, 최금식 (주)선보공업 회장, 조용국 (주)코렌스그룹 회장이 출연자로 무대에 올라 ‘4총사’의 실력을 뽐냈다.

박수관 회장은 지난해 500여 명의 초대에 자리 못한 이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200명을 더 초청해 700명으로 관객 자리를 꽉 메웠다.

또 그는 한 달간 혼자서 기획, 연출, 마이크와 조명, 저녁 만찬까지 세밀하게 준비해 전문가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완벽하게 무대를 갖췄다.

갈대숲으로 만든 무대와 관객 테이블은 꽃으로 장식해 가을의 운치를 만끽하게 했다. 또 레이저 조명과 ‘ ‘핫가이’ 박수관’, ‘사랑해요!!’ 등의 현수막과 응원 도구로 마치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하게 했다. 본격 음악회에 앞서 박 회장은 테이블을 돌며 모든 참석자에게 인사를 나눴다.

박 회장은 이날만큼은 CEO가 아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무대에 섰다. 만찬에 이어 먼저 나태주 시인의 시구를 무대 대형 자막으로 소개하며 참석한 관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사회는 이희태 신라대 부총장이 맡았다. 박서현 아나운서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축하 말을 전했다.

박 회장은 3시간 남짓 공연에서도 지친 기색 없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12곡을 부르며 한순간도 가창력이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최성수의 ‘목련꽃 필 때면’을 시작으로 ‘해후’, 진성의 ‘동전 인생’까지 부르며 고전 무용팀과 어울려 숨은 기량을 뽐냈다. 이어 관객들과 ‘떼창’으로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으로 관객들과 호흡을 맞췄다. 청바지 차림으로 흥겨운 춤도 자랑했다. 신청곡인 ‘몇 미터 앞에다 두고’를 부르자 관객들은 탄성으로 그를 맞았다. ‘핫가이’라는 애칭을 얻은 박 회장은 춤과 노래로 무대를 장악했다.

또 즉석 이벤트로 박정오 삼정기업 회장을 무대로 불러 노래를 청했다.

이어 2부는 신정택 회장이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 ‘당신은 명작’을, 최금식 회장은 ‘보랏빛 엽서’ ‘꽃바람 여인’으로 무대를 장식하며 특별 출연한 ‘카이크루’ 비보이의 현란한 춤이 무대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박 회장은 ‘연인’ ‘들꽃’ ‘가인’을 연이어 부르고, 또 조용국 회장이 배호의 ‘눈동자’ ‘안개낀 장충당공원’으로 애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출연자 4명의 회장이 무대에서 합창을 하고 관객 전원이 떼창으로 ‘나는 울었네’ ‘청춘 고백’을 불러 한마음이 됐다. 이어 박 회장은 객석으로 내려가 마이크를 건네며 한 소절씩 노래를 부르하며 함께하는 의미를 더 했다.

그는 틈틈이 작사에도 도전해 벌써 3곡을 만들어 이날 신곡 ‘인연의 길’을 발표했다.

박 회장은 “노래를 좋아하다 이제 신곡까지 발표하게 됐다”며 “오는 12월에 기념 음반이 나온다”고 관객들에 귀띔했다.

그는 또 공연 중간에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장으로 잠시 박람회 홍보도 곁들였다.

특히 지인들이 이날 음악회를 돕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전한 마음의 선물을 좀 더 의미 있게 사용하려고 여수세계섬박람회 행사 후원금으로 기탁하기로 해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박 회장은 “조직위원장으로서 여수시와 남해안을 넘어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민·산·학·관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 세계 최초 섬박람회 개최로 부산, 거제, 통영, 고성, 사천, 하동, 남해 등 대한민국 섬의 가치와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신남해안 관광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격려와 응원을 부탁했다.

이날 음악회는 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김대식 국회의원, 박성훈 국회의원, 김수환 부산경찰청장, 서의택 동명대학교 이사장, 전호환 동명대학교 총장, 허남식 신라대학교 총장, 이해우 동아대학교 총장,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송규정 윈스틸 회장, 김광규 서한공업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최금식 선보그룹 회장, 조용국 코렌스그룹 회장, 김재운 동영콜드프라자 회장, 박정오 삼정기업 회장, 김양제 김양제피부과 원장, 김재진 경동건설 회장,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 이장호 BNK금융지주 전 고문,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우성만 전 법원장, 박흥대 전 법원장, 정창교 국제식품 회장, 최영호 의료법인 나라의료재단 이사장, 신한춘 DW국제물류센터 회장, 강의구 부산영사단장, 박극제 공동어시장 이사장, 이경신 세강 회장, 정종원 건양산업 대표, 신용주 삼호그룹 회장, 정순택 전 교육감, 김영규 전 여수시의회 의장, 문상봉 국제와이즈맨 전 총재, 김상문 여수시수협조합장, 이상돈 양산부산대병원장, 안희배 동아대학교병원장, 박남철 센텀병원장, 최창화 부민병원장을 비롯한 정재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박 회장의 사회봉사단체 회원, 부산불교단체, 호남향우회 등 430여 명도 자리했다.





강성할 기자 shg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