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참석까지… 대형차 시장 점령한 BMW 고객 관리
7·8시리즈, X7·XM 등 SUV
올 9월까지 판매량 20% 급증
LPGA 라운지 입장권 제공 등
'엑설런스 클럽' 멤버십 인기
최근 수입차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BMW코리아는 올들어 9월까지 대형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20% 이상 증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뛰어난 제품 완성도에 BMW 대형차 구매 고객을 위한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인 ‘BMW 엑설런스 클럽’과 같은 차별화된 마케팅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대형 차량 판매량이 총 743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4%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46.3%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BMW 대형차에는 ‘i7’ 등 7시리즈와 8시리즈 ‘M850’, ‘M8’, ‘X7’, ‘XM’ 등이 있다.
7시리즈는 올들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3046대를 기록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M도 2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어났다. 특히 국내 전기차 시장 침체에도 럭셔리 순수 전기 세단 i7의 판매량은 약 15% 증가했다. 반면 경쟁사는 모든 대형차 모델들이 판매량 하락을 보였다.
이같은 BMW코리아의 대형차 판매 상승은 각 모델들의 우수한 상품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BMW 엑설런스 클럽 등이 이유로 꼽힌다.
7시리즈, 8시리즈, X7, XM 등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구매 고객을 위한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인 BMW 엑설런스 클럽은 BMW만의 프리미엄 회원제 서비스다.
클럽 회원들은 먼저 BMW 드라이빙 센터 내 딜리버리 라운지에서 진행되는 출고 이벤트인 ‘핸드오버 세레머니’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품격 있는 차량 인도식과 트랙 드라이빙, 고급휘발유 100% 주유에 20만 원 상당의 BMW 드라이빙 센터 바우처와 각종 선물도 받는다.
클럽 회원 혜택 중 하나인 제주도 BMW 렌터카 서비스도 이용률이 높다. 최대 72시간동안 7시리즈, X7 등을 탈 수 있다.
클럽 회원은 BMW 엑설런스 라운지, 연말 콘서트를 비롯해 BMW가 진행하는 모든 프리미엄 행사·전시에 우선 초청된다.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간에는 VIP 전용 엑설런스 라운지 입장권과 대회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세계 3대 영화제 ‘칸 영화제’에 BMW VIP로도 참석하는 기회도 열려 있다.
이밖에도 예술의 전당·부산문화회관 아트 센터 멤버십과 프리미엄 스파 쿠폰이 제공되며 선택형 프로그램으로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 파인다이닝 혜택, 제주 최고급 호텔 투숙 혜택, 프로골퍼 동반 특별 골프 라운딩, 국내 주요 백화점 VIP 데이 쇼핑 등 4가지 세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클럽 고객에게는 긴급 상황 발생시 24시 긴급 출동 포함 원스톱 케어를 제공하는 ‘사고 차 케어 서비스’, 차량 수리 기간 동안 럭셔리 클래스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로너 카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클럽 회원 자격은 신차 구매 기준 차량 출고일로부터 3년간 유지되며, BMW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BMW 밴티지’ 앱에 가입하면 각종 서비스 예약·이용이 가능하다. 이 클럽은 10월 현재 기준 약 2만 3000여 고객이 멤버십 혜택을 받고 있다.
한편, BMW코리아는 이달부터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구매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맞춤형 주문 서비스인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고객이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외관 디자인과 색상, 소재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주문 프로그램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BMW 최상위급 모델인 럭셔리 클래스 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