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최저 찍고 평년 기온 회복
6일 부산 8.3도 울산 5.6도 기록
8일부터 다음 주까지 온화 예상
입동을 하루 앞두고 부울경 아침 기온이 올가을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입동까지 일교차가 큰 다소 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다시 기온이 올라 다음 주 수능일까지 큰 추위는 없을 전망이다.
6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부산의 최저기온은 8.3도, 울산 5.6도, 창원 8.3도, 합천 1.9도 등 5도 내외의 기온 분포를 보였다.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일최저기온 기록이다
입동인 7일까지 일교차가 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날 부울경 기온은 평년의 최저 2~11도, 최고 17~20도와 비슷하거나 낮겠다. 특히, 경남북서내륙은 0도 내외로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 8일부터는 기온이 올라 평년과 비슷하겠다. 다음 주까지 온화한 기온이 이어질 전망으로 수능일인 오는 14일도 큰 추위 없이 대체로 온화하겠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수능일 부산의 최저기온은 12도 최고기온은 20도, 울산과 창원의 최저기온은 각각 10도, 최고기온 각각 19도로 큰 변수가 없는 한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각 단풍’은 한반도를 물들이고 있다. 가을에도 높게 유지된 기온 영향으로 늦게 시작된 단풍은 부산 경우 이달 중순께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를 몰고 온 엘니뇨가 가고 한파를 몰고 올 가능성이 높은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라니냐는 서태평양 수온이 상승해 열대 동태평양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뜻한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시베리아 대륙의 차가운 공기가 동아시아 지역에 강하게 유입되면서 우리나라가 폭설과 한파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