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시니어 일자리 ‘우리동네 ESG센터’ 해운대 반송에 개소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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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반송1동 행정복지센터에 3호점 조성
시, 2026년까지 16개 구·군에 1곳씩 설치


부산 해운대구 반송1동 행정복지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우리동네 ESG센터 3호점. 부산시 제공 부산 해운대구 반송1동 행정복지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우리동네 ESG센터 3호점. 부산시 제공

환경 보호와 노인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부산형 시니어 일자리 사업인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 3호점이 13일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에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롯데케미칼,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산은행 등과 협력해 옛 반송1동 행정복지센터에 3호점을 조성했다.

이곳은 어르신들이 폐플라스틱을 수거·세척·분해·압축해 어린이 조명등, 안전 손잡이 등을 제작하고, 어린이 환경교육장으로도 활용한다.

부산형 친환경 시니어 일자리 사업인 우리동네 ESG센터는 2022년 금정구에서 1호점, 지난해 동구에 2호점에 이어 이번에 3호점이 탄생했다. 시는 2026년까지 16개 구·군에 1곳씩 우리동네 ESG센터를 설치한다.

현재 이 사업으로 노인 일자리 1680명 창출, 폐플라스틱 30t 수거, 탄소배출 저감량 약 38t, 어린이 환경교육 및 체험 6760명, 친환경제품 판매 4억 7000만 원, 노인기금 3000만 원 조성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우리동네 ESG센터를 전국화 사업으로 선정한 이후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지난달에는 인천 미추홀구에 우리동네 ESG센터가 개소했다.

유엔, 태국,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중국, 대만 관계자들이 올해 부산을 찾아 우리동네 ESG센터를 방문하는 등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 배병철 사회복지국장은 "환경 문제와 고령화는 전 세계 모든 국가의 난제“라며 "이달 부산에서 개최되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회의’에서 우리동네 ESG센터를 홍보해 세계에 전파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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