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천억기업 908곳 중 부산기업 47곳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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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2023 벤처천억기업 조사
고용 인력 33만 명… 부산은 5곳 새로 진입

국내에서 연 매출 1000억 원이 넘는 ‘벤처천억기업’이 지난해 처음으로 900곳을 넘겼다. 이 가운데 부산 기업은 47곳으로, 지난해 5곳이 새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벤처천억기업 수가 908개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벤처천억기업은 2018년 587개에서 2019년 617개, 2020년 633개, 2021년 739개, 2022년 869개, 지난해 908개 등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해 벤처천억기업들이 고용한 인력은 33만 명으로 3.0%(1만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벤처천억기업들의 전체 고용 인력은 삼성 27만 8000명, 현대차 19만 8000명, LG 15만 5000명, SK 11만 5000명 등 각 대기업그룹보다 많은 수치다.

매출은 2022년보다 8조 원 가량 증가(3.7%)한 235조 원으로, 재계 2위인 현대차(275조 원)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했다.

최근 3년(2021∼2023년)간 신규 벤처천억기업은 매년 100개 이상씩 증가했으며, 업력 10년 이하의 신규 벤처천억기업 비중은 2018년 17.2%(10개)에서 지난해 24.3%(25개)로 대폭 커졌다. 특히 벤처천억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2.8%로 일반 중소기업(0.8%)의 3.5배, 대기업(1.8%)의 1.6배에 각각 이른다.

부산지역의 경우 글로넷티엘에스(주), 대우제약(주), (주)아이윈, (주)아이이엔한창, (주)푸드앤 등 5개사가 새롭게 벤처천억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에는 이들 5곳을 포함해 총 47개사의 벤처천억기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기부와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벤처천억기업 성과를 축하하고 위상을 홍보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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