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이어 학교 비정규직 파업… 시민·학생 불편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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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나흘째 열차 운행 77.7%
6일 부산 69개 학교 급식 중단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나흘째인 8일 서울역 내 현황판에 운행 중지 열차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나흘째인 8일 서울역 내 현황판에 운행 중지 열차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철도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고, 급식 조리원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 노조도 하루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시민들과 학교 현장이 불편과 혼란을 겪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나흘째인 8일, 열차 감축 운행 여파로 이용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체 열차의 평균 운행률은 77.7%, 파업참가율은 28.5%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3시 기준 평균 운행률(69.1%), 파업참가율(27.9%)에 비해 열차 운행률은 8.6%포인트(P) 올랐고, 파업참가율은 0.6%P 오른 것이다.

열차별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81.3%, KTX 77.0%, 여객열차 72.6%, 화물열차 35.0% 등이다.

철도노조는 이날도 파업 돌입 전 마련한 운전·차량 등 분야별 세부 지침에 따라 파업을 이어갔으며, 노사 간 교섭 재개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태다.

앞서 철도노조는 기본급 정액 인상과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학교 급식·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지난 6일 하루 총파업에 나서면서 전국 학교 3곳 중 1곳이 급식을 중단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학비노조)의 이날 파업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전체 1만 2727곳 중 3910곳(30.7%)이다. 급식 대신 빵이나 우유로 대체품을 지급한 학교는 3568곳, 도시락 지참은 44곳이다. 기타 학교는 126곳이며 정기고사를 실시하거나 학사 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172곳이다.

부산에서는 초중고 10곳 중 1곳가량이 급식이 중단됐다. 파업에 참가한 교육공무직 공무원의 비율은 7.7%로 파악됐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전국학비노조 총파업으로 부산 초중고 664개 학교 중 69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학교에는 빵과 우유, 떡, 과일 등 대체식이 제공됐고 희망자는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는 총 1만 2398명 중 956명으로 7.7%를 기록했다. 파업에 참가한 학교는 664개 교 중 247개 교(37.1%)로 확인됐다. 보살핌 늘봄교실은 299개 학교 911개 교실 중 4개 학교 6개 교실만 운영하지 않는다.

전국학비노조는 임금체계 개편과 기본급·근속 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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