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소식] ‘2024년 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 획득外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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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식’(왼쪽부터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조동성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한전 제공 ‘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식’(왼쪽부터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조동성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한전 제공

◆한전, ‘2024년 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 획득

“언어폭력 없는 조직문화 조성·윤리준법경영 선도”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은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고 ‘윤경ESG포럼’이 주최하는 ‘2024년 언어폭력 없는 기업’으로 선정돼 10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열린 인증식에서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올해 처음 신설된 ‘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제’는 기업 내 윤리적 소통 문화를 확산하고 윤리준법경영 실천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한전은 언어폭력 없는 조직문화 조성 노력을 인정받아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전은 공공기관 윤리준법경영 선도와 상호 존중의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번 인증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높게 인정받았다.

한전은 높아지는 국민의 눈높이와 대내외 준법경영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지난해 사장 직속 전담 조직인 ‘준법경영실’을 신설했으며, 사전 예방 중심의 내부통제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실행함으로써 비위 사건 발생건수가 감소(전년대비 2024년 63% 감소)하는 등 실효성 있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2018년부터 기업문화 개선 10대 과제(KEPCO CODE) 선정을 통해 존중과 긍정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수평적인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한 퍼실리테이터 양성 △매월 상호존중 감사의 날 운영 등 다양한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김동철 사장 취임 후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국 사업소 현장 소통설명회를 진행했으며, ‘CEO 소통메시지’를 통해 조직 내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증식에 참석한 김동철 사장은 “한전인의 한 사람으로서 언어폭력 없는 기업 인증을 받게 되어 자부심을 느끼며, 따뜻한 언어를 통해 윤리적 소통문화를 확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 제공 한전 제공

◆한전 "동서울변전소, 업무겸용 복합사옥으로 건설"

6개 기관 120명 근무 계획…"전자파 무해성 스스로 증명"

한국전력(한전)이 경기 하남시 동서울변전소를 일반 사무 공간이 함께 있는 복합 사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하남시가 주민 반대 등을 이유로 한전이 신청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안을 불허 처분한 상황에서 전자파의 무해성을 직원들의 근무로 직접 증명해 보이겠다는 취지다.

한전은 10일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설비 증설 사옥을 전력 사업 유관 기관이 함께 근무하는 주민 친화형 복합사옥으로 건설해 미래 에너지 기술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향후 건설할 옥내 변전소 건물의 상부를 증축해 한전 동서울전력지사, 한전KPS, 한전KDN, 카페스(KAPES) 등 전력 설비 운영과 유지보수 관련 6개 기업 사무실을 유치하기로 했다. 또한 한전은 동서울변전소에 HVDC(초고압직류송전) 엔지니어링센터와 제어 시스템 연구소, 교육센터, 전시관 등 시설을 구축해 동서울변전소를 HVDC 기술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향후 전력 설비 유지보수와 HVDC 기술 개발 관련 직원 120여명이 동서울변전소에서 근무하면서 전자파가 유해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한전은 약 7천억원을 들여 2026년 6월까지 기존의 변전 시설을 옥내화해 확보한 여유 부지에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를 통해 들어올 추가 전기를 받아 수도권 일대에 공급하기 위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소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하남시는 한전이 신청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안을 지난달 8월 불허 처분하면서 착공을 앞두고 이 같은 계획이 틀어졌다.

전기가 서울로 공급되는 길목에 있는 동서울변전소 증설이 이뤄지지 않으면 원전 등 동해안 일대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대규모로 수도권으로 나르기 위한 국책 사업인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가 목표한 2026년까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여러 차례 사업이 지연되는 등 진통 끝에 최근 건설이 가시권에 든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는 동해안 지역의 만성적인 송전 제약 해소를 위해 추진됐다.

동해안 울진에서 시작된 선로는 경기 양평까지 200㎞ 넘게 이어져 다시 두 갈래로 나뉘어 신가평변환소와 동서울변환소를 각각 걸쳐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도록 설계됐다. 한전은 하남시의 공사 불허 결정에 반발해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로, 결론은 이달 중 나올 전망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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