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부산 가구수 정점 찍고 감소 전망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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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
2022년 34.9%→2052년 41.7%

현재 부산의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가구수는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2032년이 되면 부산은 가구수도 줄어들게 된다. 또 부산의 평균 가구원수는 2022년 2.20명인데 30년 뒤에는 1.79명으로 줄어든다. 전통적인 가구라고 할 수 있는 ‘부부+자녀 가구’는 2052년엔 전체 가구의 15.7%밖에 안 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도별 장래 가구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총 가구는 2022년에 2166만 4000가구에서 2041년 2437만 2000가구까지 늘어난 후 감소해 2052년엔 2327만 7000가구로 줄어든다.

그런데 부산은 가구수 감소 시점이 이보다 빨라 2032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한다. 부산은 2022년 144만 2000가구에서 2032년 147만 3000가구까지 늘어난 후 줄어든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경기도·서울·부산 순으로 가구 수가 많았으나 2052년에는 경기도·서울·인천 순이 될 전망이다.

평균 가구원수는 2022년 부산이 2.20명이다. 그러나 자꾸 줄어들어 2032년엔 1.98명이 되고 2052년엔 1.79명으로 감소한다. 혼자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모든 시도에서 1인 가구는 늘어난다. 부산도 2022년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4.9%였으나 2052년엔 41.7%로 올라간다.

전통적인 가구라고 할 수 있는 부부+자녀 가구는 갈수록 감소한다. 부산은 2022년 이런 가구형태가 26.0%였으나 2052년엔 15.7%로 축소될 전망이다.

아울러 65세 이상인 사람이 가구주로 있는 고령자 가구는 이 기간에 부산은 28.7%에서 52.5%로 껑충 뛴다. 특히 ‘독거노인’이라 불리는 고령자 1인 가구 비중도 10.8%에서 22.1%로 늘어난다. 한 가구에 5명 이상 같이 사는 5인 이상 가구는 부산에 4만 6000가구가 있는데 2052년이면 1만 3000가구로 감소한다. 가구주의 중위연령은 부산은 55.6세인데 2052년이면 66.4세가 될 전망이다.

부산에는 이혼 가구주가 전체 가구의 10.7%인데 2052년이면 13.5%로 오른다. 미혼 가구주도 21.3%에서 36.3%로 비중이 증가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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