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부산시교육감 후보군] 기다렸다는 듯이… 자천타천 10명 안팎 후보 거론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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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근·박종필 재선거 출사표
김석준·차정인 출마 여부 검토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12일 물러나면서 내년 4월 교육감 재선거에 나설 후보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교육계에서는 전직 시교육청 관계자와 대학 총장 등 10명 안팎의 인사가 자천타천으로 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재보궐선거는 4월 2일 진행된다. 하 교육감 후임을 뽑는 재선거도 이때 실시되며 재선거 당선인은 하 교육감의 임기인 2026년 6월까지 부산시교육감직을 맡는다.

차기 부산시교육감 후보로는 전직 교육감과 교육청 간부, 대학 총장 등이 거론된다. 시교육청 교육국장 출신인 전영근 J교육연구소 대표와 박종필 부산교대 총동창회장(전 금정초등 교장)은 재선거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 대표는 “교육감의 부재로 인한 교육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회장은 “다양한 현장 경험을 살려 부산 교육을 이끌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도 출마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 전 교육감은 2014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시교육감을 지냈다. 김 전 교육감은 3선 도전이던 2022년 6월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낙선했다. 김 전 교육감은 “시교육청이 교육감 부재 상황을 맞이한 것이 안타깝다”며 “교육계 인사들과 협의해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도 “국정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교육감마저 중도하차하는 부산 교육계의 상황이 무척 걱정스럽다”며 “당분간 숙고한 뒤 생각이 정리되는 대로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교육계에서 교육감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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