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웅상출장소 오수 처리하는 울산 회야하수처리장, 2026년까지 2만t 증설한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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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야처리장, 150억 원 투입 5만 2000t→7만 2000t으로 증설
토목공사 이미 완료돼 이번 증설 공사에 기계·전기 시설만 추가
웅상출장소 4개 동내 아파트 건립, 산단과 택지 조성 등에 탄력


2020년 2월 2만t 증설공사(1단계)를 완료한 지 4년 만에 2만t 추가 증설공사(2단계)에 나서는 울산 울주군 회야하수처리장 전경. 김태권 기자, 2020년 2월 2만t 증설공사(1단계)를 완료한 지 4년 만에 2만t 추가 증설공사(2단계)에 나서는 울산 울주군 회야하수처리장 전경.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시 웅상출장소 4개 동 지역 오수를 처리하는 울산 울주군 회야하수처리시설이 오는 2026년까지 처리 용량을 2만t 증설한다. 이에 따라 웅상출장소 4개 동의 각종 도시개발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시는 2026년까지 국비 등 150억 원을 들여 하루 5만 2000t 처리 규모의 회야하수처리시설을 7만 2000t으로 증설하기로 하고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간다.

울산시가 3만 2000t 처리 용량이던 회야하수처리시설에 대해 2013년 5월 환경부로부터 4만t 증설 승인을 받은 뒤 2단계로 나눠 1단계 2만t은 2020년 2월 증설공사를 완료했고, 이번에 나머지 2만t에 대한 2단계 증설공사에 나서는 것이다.

시는 1단계 2만t 증설공사 때 4만t 규모의 토목 구조물을 미리 설치해 2단계 2만t 증설공사 때는 기계와 전기 시설만 추가하면 된다.

2단계 회야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와 관련, 양산시가 40억여 원을 부담한다. 회야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오수의 98%가 양산 웅상출장소 4개 동 지역에서 배출되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최근 시의회 정례회에 ‘회야하수처리시설 증설 사업(2단계) 지방비 분담 협약 동의안’을 상정했고,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협약에는 2단계 증설사업비(지방비 42억 4700만 원) 중 2035년 하수발생량 비율(울산시 2%, 양산시 98%)에 맞춰 40억여 원을 양산시가 부담하는 내용이다.

증설 사업이 완료되면 회야하수처리장 인근에 조성 예정인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웅촌면 일대에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웅상출장소 지역에 진행 중인 아파트 건립은 물론 산단과 택지조성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웅상출장소 지역의 하수는 1989년부터 울산 회야하수처리장과 온산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고 있다.

울산시가 회야하수처리시설 2만t 증설 완료 4년 만에 2차 증설공사에 나선 것은 웅상출장소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과 산단 개발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회야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루 평균 오수도 7만 2000t에 달하면서 회야하수처리장의 용량을 2만t가량 초과하고 있다. 울산시는 회야하수처리장의 원활한 오수 처리를 위해 하루 평균 2만t의 하수를 온산하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 중이다.

그러나 울산시는 회야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오수량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해 6월 울산시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을 변경하는 등 2단계 증설공사를 결정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회야하수처리시설의 2단계 증설 사업을 통해 웅상출장소 지역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 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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