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일 양산 웅상출장소 4개 동 담당할 웅상보건소 본격 운영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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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보건소, 기존 3개 팀→ 6개 팀으로 확대
인력, 의사 3명 포함해 17명에서 33명 충원
양·한방·재활·물리치료, 검진 서비스 등 제공

내년 1월 2일 문을 여는 웅상보건소 내부 전경. 양산시 제공 내년 1월 2일 문을 여는 웅상보건소 내부 전경.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 웅상출장소 4개 동을 담당할 웅상보건소가 내년 1월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서부양산은 양산시보건소가, 웅상출장소 4개 동인 동부양산은 웅상보건소가 각각 책임지는 등 양산시에 2개의 보건소가 운영되는 것이다.

양산시보건소는 지난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받은 웅상보건소에 대한 리모델링과 인력 충원, 조직개편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2일 개소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시가 2022년 3월 웅상출장소 4개 동 주민의 효율적인 보건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이 지역을 담당하는 보건소 신설안을 발표한 이후 2년 9개월이며, 지난 6월 재추진에 나선 지 6개월 만이다.

내년 1월 문을 여는 웅상보건소는 기존 보건지원, 건강관리, 예방의약팀 등 3개 팀에서 공공진료와 감염병예방팀 등 2개 팀이 신설되고, 시보건소 관할의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를 이관받아 모두 6개 팀으로 운영된다.

인력도 17명에서 33명으로 증원됐다. 공중보건의 2명을 포함해 3명의 의사가 근무하며, 이른 시일 내에 1명의 의사를 추가로 보강할 예정이다.

웅상보건소가 운영에 들어가면 양·한방 의료는 물론 재활과 물리치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치과 진료는 물론 건강검진 기능도 기존 웅상보건지소 때보다 강화된다. 응급 또는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도 가능하다. 신종 감염병 대응과 결핵 검진 등 시보건소에서 진행하던 서비스도 받게 된다. 시보건소에서 취급하던 기존 민원 신청과 접수도 웅상보건소에서 원스톱으로 처리받을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웅상보건지소가 특화사업으로 운영하던 어린이 건강체험관과 외국인·다문화가정 건강관리 지원사업, 시민 호응도가 높은 구강보건사업, 금연 사업, 방문 보건사업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받게 된다.

앞서 시는 2022년 3월 웅상출장소 4개 동 주민의 공공기관 확충 등의 하나로 이 지역을 담당하는 보건소 신설안을 발표했다. 당시 보건소 신설안이 기존 1과(5급) 3팀의 웅상보건지소를 1소(4급) 2과(5급) 7팀 규모로 보강하다 보니 본청에 1개국을 줄여야 가능하면서 추진이 쉽지 않았다.

그러다 시는 3월 이 지역 유일한 응급의료실을 갖춘 웅상중앙병원이 경영난 등으로 폐업하면서 벌어진 응급의료 공백에 따른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같은 해 6월 웅상보건지소의 웅상보건소 승격 재추진에 나섰다.

시는 웅상보건소의 원활한 승격을 위해 보건소장의 직급을 4급에서 5급으로 낮춰 재추진에 들어갔다. 이후 나동연 양산시장이 7월 15일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제도과를 방문해 웅상보건소 승격 등에 따른 기준 인력 증원과 기준 인건비 상향을 건의했다.

같은 달 23일에는 경남도와 양산시 보건소 관계자가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보건복지부를 찾아 웅상보건지소의 보건소 승격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총력전을 편 결과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웅상출장소 지역의 공공보건의료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그동안 양산시보건소에서만 제공하던 각종 서비스를 웅상보건소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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