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산타’ 변신한 박형준 부산시장
아동양육시설 찾아 선물 전달
한부모가족 복지시설도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이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일일 산타’로 변신해 아동양육시설과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을 찾아 연말연시 따뜻한 공동체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영도구에 있는 ‘파랑새아이들집’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직접 성탄절 선물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생활환경 시설 등을 둘러본 뒤 시설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부산 미래의 주역인 아동들이 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따뜻하게 돌봐 달라”고 당부했다.
파랑새아이들집은 1958년 전쟁고아 50명을 돌보기 위해 설립된 뒤 현재까지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의 성장과 자립을 돕고 있다.
시는 올해 지역 아동양육시설 20곳에 운영비 등 290억 원을 투입해 아동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설 아동 용돈도 중학생은 월 3만 원, 고등학생은 월 4만 3000원으로 늘렸다.
박 시장은 이어 영도구 소재 한부모가족 복지시설인 ‘청학모자원’을 찾아 한부모가족들로부터 육아 등 각종 애로사항을 듣고 시의 지원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청학모자원은 1955년에 설립돼 현재까지 한부모가족 자립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현재 모자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저소득 한부모가족을 위한 아동양육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부모가족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1년부터 ‘한부모가족지원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박 시장은 “촘촘하고 빈틈없는 민생 돌봄을 통해 시민들이 더 큰 행복과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복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나눔복지, 시민안전, 시민건강, 시민생활 등 4개 분야 60개 과제로 구성된 ‘동절기 민생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