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분양주택 4900호…한달 전보다 138호 감소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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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1월 준공후미분양도 52호 감소
11월 주택매매거래량 3004호로 위축
정책대출 금리 상향 등 규제 영향 추정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부산의 미분양주택이 10월에 크게 늘어났다가 한달 만에 다시 줄어들었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11월에 소폭 줄어들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6만 5146호로, 한달 전보다 690호가 줄어들었다. 부산 역시 5038호에서 4900호로 138호가 감소했다.

부산 미분양주택은 △7월 5862호에서 △8월 5652호 △9월 4871호로 줄었다가 10월에 5038호로 다시 늘었다. 그러다가 11월에 다시 줄어든 것이다.

부산의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10월 1744호에서 11월 1692호로 52호가 줄었다.

그런데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전국적으로는 337호가 더 늘어나 2020년 7월(1만 8560가구)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준공후 미분양은 아파트가 다 건설됐는데도 분양이 되지 않는 물량을 말한다.

한편 11월 부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3004호로, 10월(3669호)보다 18.1% 줄어들었다.

정부는 지난 8월 무주택자용 대출인 디딤돌·버팀목 대출 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9월에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시행한 후 강력한 대출 규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거래가 자체가 부진한 가운데, 이같은 대출 규제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의 11월 주택매매거래량은 5년 평균 11월 거래량보다 58.3% 줄어든 것이다.

이와 함께 11월 부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1만 1088호로, 전월세 거래량은 큰폭의 등락없이 거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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