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 위원회 출범
2일 부산교총회관서 출범식
위원장은 김석조 전 시의회 의장
오는 4월 2일로 예정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할 중도·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위원회가 출범했다. 미래를 여는 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미교추)는 2일 부산교총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위원장은 김석조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사무총장은 임석규 전 부산시교육청 행정국장이 맡았다.
위원회는 “길을 잃고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부산교육의 상태를 해소하고, 중도보수 성향의 후보가 난립해 유권자들의 표가 분산돼 교육 정책을 추진할 후보가 선출되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 측은 “부산교육 미래를 위해 현안에 대한 통합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단일 후보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다음 달 15일께 중도·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중도·보수 진영 후보자 상견례 △공개 토론회 △여론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 교육계 일각에서는 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설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이끌 위원장으로 김 전 의장이 선임된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의장은 2022년 4월 하윤수 전 부산시교육감의 예비후보 캠프에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하 전 교육감은 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벌금 700만 원이 확정돼 지난달 사퇴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