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품선거 의혹’ 산청군농협 조합원들 압수수색
비상임이사 선거서 금품수수 의혹
일부 조합원 휴대전화 등 압수수색
산청군농협 비상임이사 선거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내부 고발이 이어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일 산청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7일 치러진 산청군농협 제9대 비상임이사 선거와 관련해 일부 조합원들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최근 조합원 2명으로부터 비상임이사 선거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공익 제보를 받아 수사를 벌여왔으며, 지난달 30일 일부 조합원들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 외에도 금품을 주고받은 조합원이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산청경찰 관계자는 “비상임이사 선거와 관련해 금품 수수 내부 고발이 있었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농협은 지난해 10월 17일, 대의원 117명의 투표를 거쳐 비상임이사 12명을 선출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