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 되는 도시 부산” 박형준 시장, 시무식서 섬김 강조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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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허브도시 만드는 데 집중" 당부



2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부산시 시무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2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5년 부산시 시무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새해 첫 업무 시작을 알리는 시무식에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를 강조하며 공직자들이 시민을 최우선으로 섬기는 자세를 갖고 난국을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2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다. 박 시장은 신년사에서 “새해를 맞아 기쁜 마음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지금 불행한 사태와 함께 첫날을 맞이해 마음이 무겁다”며 “어렵게 출발한 만큼 시작은 미미하지만, 끝은 창대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이 자리가 다시 한 번 다짐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권력자가 주인이 아니라 국민이 주인임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데 있다. 국민을 섬길 줄 알고 소통할 줄 알며 설득이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란 것을 이해하는 그런 리더십이 역사적으로 가장 강한 리더십이었다”며 “이제 그런 원칙을 다시 한 번 새겨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올 한 해의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부산의 글로벌 도시 브랜드 지표 상승과 청년 고용률 증가, 민간 투자유치액 11조 원 돌파, 지방시대 4대 특구 선정, 15분 도시 정책 호평 등의 성과를 꼽으며 “올 한 해는 글로벌 허브도시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상선약수(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를 시정의 원칙으로 삼아 ‘시민이 주인인 도시’에 부합해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지방분권과 혁신 균형 발전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부산이 앞장서 남부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공생과 공진화의 모델로 바꿔 나갈 수 있도록 직원들 모두가 소명 의식과 사명감으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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