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돌봄 정책 브랜드 ‘당신처럼 애지중지’ 지자체 최초 상표 등록
특허청에 업무표장·상표권 등록 출원
부산 저출생 극복·교육 혁신 상징 활용
지난해 1월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부산지역 구·군 단체장, 지역 대학 총장 등과 부산형 통합 늘봄학교 프로젝트 추진에 힘을 모으는 협약을 체결한 뒤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의 정책 브랜드 ‘당신처럼 애지중지’가 지자체 육아정책 브랜드로는 최초로 상표 등록에 성공했다. ‘당신처럼 애지중지’는 부모가 자녀를 애지중지 키우듯 부모처럼 돌본다는 의미다.
부산시는 ‘당신처럼 애지중지’가 특허청 업무표장과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출생부터 책임돌봄, 부산의 양육·돌봄·교육 정책을 모두 담은 ‘당신처럼 애지중지’의 취지와 상징성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업무표장과 상표등록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특허청에 등록을 출원했고, 지난해 12월 26일 최종 등록했다.
‘당신처럼 애지중지’는 지난해 1월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16개 구·군, 22개 지역대학이 함께 발표한 전국 최초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의 정책 브랜드로 탄생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시가 출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공공돌봄 체계를 지원한 결과 ‘당신처럼 애지중지’ 정책에 대해 시민 8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시는 올해 ‘당신처럼 애지중지 두 번째 이야기’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만족도가 높았던 어린이집 필요 경비 지원 사업을 기존에는 3~5세만 지원했던 것을 2세 현장학습비까지 확대한다.
또 기존의 ‘부산형 영영아반’ ‘시간제 보육서비스’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등 기존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임산부와 영유아, 다자녀 가정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핑크문화데이’ 등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와 연계한 ‘애지중지 스페이스’(가칭)를 만들어 조부모와 부모, 아이가 한 공간에서 함께 활동하는 세대 화합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