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올해 목표는 물동량 2500만 개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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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2025년 주요 업무계획
스마트 항만·디지털 전환으로
세계 2위 환적항 위상 유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에서 무인이송장비가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에서 무인이송장비가 컨테이너를 옮기고 있다. 부산일보DB

올해 부산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2500만 개를 달성해 세계 2위 글로벌 거점 환적항 위상을 이어간다는 한 해 목표를 세웠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5일 최첨단 스마트 항만 건설과 항만물류 디지털 전환 등으로 물동량 25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달성과 글로벌 거점 환적항 위상 유지라는 2025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2430TEU 실적보다 2.5%가량 큰 규모다.

목표 달성을 위해 부산항만공사는 MSC 등 글로벌 주요 선사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최초 완전 무인 자동화 부두인 신항 7부두 확장과 진해신항 건설 등 항만 인프라 확충 등도 지속한다.

글로벌 환적 거점항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항만 운영체계 효율화도 진행한다. 지원 정책을 통해 소규모의 다수 터미널로 나눠진 신항 운영사들의 자발적 통합을 유도할 계획이다. 자성대 부두 운영사의 감만, 신감만부두 이전에 따른 북항 교통체계 개선, 터미널 내부도로를 활용한 환적화물 운송 등 물류 흐름 개선도 추진한다.

환적화물 운송효율을 향상하기 위해 디지털플랫폼 구축도 본격화한다. 실시간 정보를 활용하는 환적모니터링시스템(Port-I)과 부두 간 환적운송시스템(TSS)을 적용한다. 항만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자율형 항만물류 데이터 유통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도 이어간다. 육상전원 공급설비(AMP)를 확대하고 저속운항 선박을 지원한다. 전기 야드트렉터 등 친환경 하역 장비를 확충하고, 메탄올·암모니아·LNG 등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을 위한 벙커링 저장기지 구축할 방침이다.

네덜란드 콜드체인 물류센터 운영 등 국내 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교두보 확장, 영도 크루즈터미널 시설 개선과 국내 최다 크루즈 모항 운영,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글로벌 해양관광거점 도약을 위한 마케팅 등도 올해 주요 계획으로 포함됐다.

강준석 BPA 사장은 “새해에도 부산항을 이용하는 터미널 운영사와 선사, 항운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부산항 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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