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중심 ‘초광역 산업클러스터’ 출범…‘25개 산업단지 초광역 산학연협의체’ 가동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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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모빌리티·핵심소재 등 9대 첨단·주력산업 분야 
1개 산학연협의체에 2개 이상 다른  산업단지 참여
“지역 산단 혁신자원·역량 연계·결집…혁신 거점 역할”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 전경.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제공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 전경.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제공
9대 첨단·주력산업 분야의 25개 산업단지 초광역 산학연협의체 구성안. 산업부 제공 9대 첨단·주력산업 분야의 25개 산업단지 초광역 산학연협의체 구성안. 산업부 제공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미래모빌리티,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지능형 로봇 등 9대 첨단·주력산업 분야에 걸쳐 총 25개의 초광역 산학연협의체가 발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오후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대표기업을 포함한 5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초광역 산학연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하고, 올해부터 미래모빌리티,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지능형로봇 등 9대 첨단·주력산업 분야의 ‘25개 산업단지 초광역 산학연협의체’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25개 산학연협의체는 2005년부터 가동돼 기술 교류회 등 기업 간 네트워킹 공간으로 활용돼온 산학연협의체를 글로벌 추세에 맞춰 공간적 규모를 확대한 개방형 산업클러스터로 확대한 개념이다.

기존 산학연협의체는 전국 79개 산업단지별로 따로 구성됐지만, 이번에 새로 출범한 초광역 산학연협의체는 지역간·산업단지간 연계·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첨단·주력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1개의 산학연협의체에 2개 이상의 다른 산업단지가 참여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예컨대, 친환경조선해양기자재 협의체에는 부산(녹산국가산단)·경남(창원국가산단)·울산(미포국가산단)이, 동남권원전산업 협의체에는 경남(창원국가산단)·울산(미포국가산단)이 각각 참여한다. 산학연협의체에는 산업단지 입주기업 1921개사 이외에도 대학, 연구소,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산업디자이너, 사업화전문회사 등 816개의 다양한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한다.


산업부 제공 산업부 제공

각 산학연협의체는 기업 등 민간 중심으로 운영되며, 주기적 활동 점검을 통해 성과가 부진한 협의체는 선정을 취소하고, 신규 협의체를 계속 선정해 나가는 등 협의체 In/Out 제도가 적용된다.

산업부는 △산학연협의체의 네트워킹 활동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참여기업의 협력파트너 탐색,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의 지원사업 매칭 등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KICXUP비즈모아)도 올해부터 새롭게 제공한다. 특히, KICXUP비즈모아 서비스는 400여 개 기관(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사업 정보를 상시 자동 수집하고, 기업의 규모와 업종, 매출액, 수출 여부 등 약 30가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지원사업을 매칭해 주는 시스템으로, 산학연협의체 참여여부와 관계없이 스마트K팩토리(www.kicox.or.kr/kfactory) 회원가입 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연구개발(R&D) 지원의 경우, 개별기업형, 공동협업형, 국제규범대응형 등 3대 분야에 올해에만 1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앞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학연협의체 중심으로 인공지능전환(AX) 촉진 사업, 데이터플랫폼 구축 등도 추가로 기획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첨단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지역 산업단지별로 산재해 있는 혁신 자원과 역량의 연계와 결집이 중요하다”면서 “초광역 산학연협의체가 첨단산업 혁신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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