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등록금 5.48% 인상 결정
부산외대는 동결 방침 세워
경성대학교 대학 본관 모습. 경성대 제공
경성대학교가 2025년 학부 등록금을 5.48% 인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부산 지역 사립대 중 올해 첫 등록금 인상 결정이다. 부산·경남 주요 사립대는 대부분 올해 등록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경성대는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학부 등록금을 5.48% 인상하기로 20일 결정했다. 경성대의 등록금 인상률은 교육부가 지정한 2025학년도 학부·대학원 등록금 인상 상한률(5.49%)에 근접한 수치다. 경성대는 2024년에도 학부 등록금을 한 차례 인상(5.64%)한 바 있다.
부산·경남 지역 대학의 등록금 인상 움직임은 경성대 외에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앞서 부산교대는 전국 교육대학 중 처음으로 등록금을 인상 상한률인 5.49% 올리기로 했다. 부산교대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차례를 빼고 매년 등록금을 동결했기 때문에 일반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재정이 어렵다”고 인상 이유를 밝혔다.
인제대도 지난 15일 올해 등록금을 5.48% 인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인제대는 2011년 등록금을 올린 이후 14년 만에 인상을 결정했다.
부산 주요 사립대들은 잇따라 등심위를 열어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부분의 대학은 올해 등록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산외대는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외대는 2008년부터 등록금을 올리지 않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