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기동순찰대 출범 1년… 수배자 검거, 112 신고 감소 등 성과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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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의 지난해 활약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의 지난해 활약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해 출범 이후 수배자 1200여 명 검거, 기초질서 위반 1만 3000여 건 단속과 112 신고 8.4% 감소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기동순찰대는 묻지마 범죄 등 이상동기 범죄 예방을 위해 지난해 2월 26일 경찰청 직제개편에 따라 출범한 조직이다. 부산청에서는 24개팀 194명 규모로 시작했다.

부산경찰청은 “112 신고 처리 업무를 주로 하는 지역경찰과 달리 기동순찰대는 범죄 취약 지역을 도보 순찰하며 선제적 범죄 예방 활동을 벌인다”면서 “이에 더해 길 위에서 직접 시민들과 만나며 민원 해결, 주민 친화적 경찰 활동을 벌이고 있고 이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출범 이후 지난 한 해 기동순찰대는 수배자 1250명 검거, 교통수칙 위반·경범 단속 1만 3695건이라는 성과를 올렸고, 지자체와 함께 범죄 예방 진단을 통한 범죄 취약 시설 64곳의 환경 개선을 했다. 이에 더해 미아·치매 노인·자살 의심 구조자 등 69건의 구호대상자 보호조치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중요범죄 수배자인 지명수배·지명통보자를 356명 검거했으며 이는 부산청 전체 검거 건수 2642건 중 13.4%에 달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한 기초질서위반 단속 또한 부산청 전체의 9.7%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부산경찰청은 이에 대해 “바쁜 지역경찰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하는 보완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동순찰대가 검거한 수배자의 대부분은 도보 순찰 중 담배꽁초 투기자, 교통법규 위반자 단속 과정에서 붙잡혔다. 서면역 가짜 비아그라 판매 피의자도 기동순찰대의 잠복으로 검거됐다.

이 같은 가시적 순찰 활동을 통해 부산청은 전년 대비 5대 범죄 0.9% 감소, 112 신고 8.4% 감소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박상욱 부산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장은 “매달 부산경찰청장 주재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를 통해 범죄 데이터를 분석하고 5대 범죄, 112 신고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기동순찰대를 집중투입하고 있고, 설 명절 특별범죄예방활동기간과 대규모 지역축제에 맞춰서도 경력을 배치하고 있다”면서 “검거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선제적·가시적 순찰 활동을 통해 부산시민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지키며 신뢰 받는 부산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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