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산시 인구, 경남도 내 18개 시군에서 유일하게 늘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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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양산시 인구 35만 9531명으로 집계돼
전년도보다 4409명 증가하는 등 2년 연속 늘어
양산시의 인구 증가, 경남도 18개 시군에서 유일
적게는 459명(거창), 많게는 9180명(창원) 감소


지난해 양산시 인구 증가를 주도한 동면 내 사송신도시 전경. 양산시 제공 지난해 양산시 인구 증가를 주도한 동면 내 사송신도시 전경.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의 지난해 인구가 전년에 비해 4400여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의 인구 증가는 경남도 내 18개 시군에서 유일해 다른 시군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양산시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 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양산시 인구는 35만 9531명(등록외국인수 제외)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3년 35만 5122명보다 1.23%인 4409명이 늘어났다. 양산시 인구는 2022년 양산에서 기장읍 등 동부 5개 읍·면(현 기장군)이 부산으로 편입된 1995년 이후 27년 만에 감소한 이후 2년 연속으로 증가했다. 2023년 인구는 전년도 35만 3792명보다 1330명이 증가한 35만 5122명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동면이 시 인구 증가를 주도했다. 지난해 동면 인구는 5만 5030명으로 전년도 4만 6257명에 비해 무려 19.0%인 8773명이 증가했다. 덕계동(2만 344명)이 전년도에 비해 2254명, 상북면(1만 3435명)이 1502명, 소주동(1만 9838명)이 182명 늘었다.


지난해 양산시 인구 증가를 주도한 동면에서 5만 명째 전입한 부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환영식을 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지난해 양산시 인구 증가를 주도한 동면에서 5만 명째 전입한 부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환영식을 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동면과 덕계동, 상북면 인구 증가는 사송신도시 등 신규 아파트 건설에 따른 인구 유입 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물금읍 인구는 11만 6836명으로 전년도 11만 9742명보다 2906명이 감소했다. 물금읍 인구는 2021년 9월 12만 100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증감을 반복하다 지난해 12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양주동(-1173명)과 평산동(-1292명), 서창동(-1202명) 역시 1000명 이상 감소하는 13개 읍면동 중 9개 읍면동이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양산시 인구 증가는 경남도 내 18개 시군에서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남도의 인구는 322만 8380명으로 전년도 325만 1158명보다 2만 2778명이 감소했다.

창원시가 9180명이 감소해 경남도 내 18개 시군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진주시(-2289명)와 통영시(-2070), 김해시(-1983명)가 뒤를 잇는 등 양산을 제외한 도내 17개 시·군이 적게는 459명(거창)에서 많게는 9180명 감소했다. 양산시 인구는 창원시(99만 9858명)와 김해시(53만 1676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지난해 양산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감소(2906명)한 물금읍 전경. 김태권 기자 지난해 양산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감소(2906명)한 물금읍 전경. 김태권 기자
양산시가 지난달 7일 물금읍 재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양산시가 지난달 7일 물금읍 재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시 관계자는 “지난해 경남도 내 18개 시군에서 유일하게 우리 시 인구만 늘어나는 등 2년 연속으로 인구가 늘었다”며 “물금읍 재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는 등 인구 유출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추월했다. 지난해 양산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1760명으로 전년도 1700명보다 60명이 늘었다. 하지만 사망자가 2207명으로 출생아보다 447명을 넘어섰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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