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아파트 분양 1만2676세대…부산 1436세대 예정
1월 실제 분양실적은 65% 불과
부산 한화포레나부산당리 등 분양
불투명한 경기전망에 분양 소극적
2월에 전국에서 모두 16개 단지, 총 1만 2676세대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사하구 당리동 한화포레나부산당리 등에서 모두 1436세대가 분양된다.
3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은 65%였다. 직방이 지난해 12월 31일 조사한 1월 분양예정 물량은 총 1만 3113세대였는데 올해 1월 31일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8585세대였던 것.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건설공사비가 오르면서 건설업체들이 분양에 들어가기를 좀 주저하는 모습이었다.
1월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더샵 라비온드’가 1순위 평균 2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2월엔 전국에서 1만 2676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7821세대다. 이는 전년 동기간(2만 5974세대)보다 51%나 적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6251세대, 지방 6425세대가 공급된다.
수도권은 서울은 분양 아파트가 없고 △인천 4180세대 △경기 2071세대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충남 1763세대 △부산 1436세대 △대전 952세대 △울산 899세대 △대구 755세대 △광주 620 세대 순이다. 물론 이들 단지가 모두 분양에 들어갈지는 불확실하다.
부산의 주요 단지는 △사하구 당리동 한화포레나부산당리 543세대, 더샵당리센트리체 821세대가 있다. 울산은 남구 신정동 문수로센트레빌에듀리체 368세대가 예정돼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71.4포인트로 전월 대비 10.6 포인트 하락했다.
직방은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올해 불투명한 경기 전망, 탄핵 정국에 따른 불안 심리 등이 작용하며 분양전망이 좋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불안한 분위기 속 건설사들이 분양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2월 분양시장 역시 예년과 비교해 신규 분양물량이 줄고 수요 또한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